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전 과정 비대면과 금리·편의성을 앞세워 이용이 늘고 있다. 다만 상품 한도 상한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경우가 있고 보증기관·채권양도 조건·필요 서류에서 차이가 있어, 금리만 보고 고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긴다. 갈아타려면 기존 대출 3개월 경과와 임차기간 절반 도래 전이라는 대환 시점, 그리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먼저 따져야 한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알아볼 때 선택지가 시중은행만 있던 시절은 지났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전세대출을 취급하면서, 이제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을 함께 놓고 비교하는 것이 기본이 됐다.
인터넷은행의 강점은 분명하다. 서류 제출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앱에서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금리와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내세운다. 지점을 찾아가 상담을 예약하고 서류를 떼어 내는 수고가 줄어든다는 점이 특히 젊은 세입자에게 통했다. 다만 '금리가 낮다'는 인상만으로 고르면 놓치는 대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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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한도다. 전세대출 한도는 보통 전세금의 최대 80% 안에서, 보증기관의 보증한도와 본인 소득에 따라 정해진다. 여기에 은행별 상품 한도 상한이 또 다르다.
과거 비교 자료를 보면 시중은행과 일부 인터넷은행은 최대 5억원까지 열어 두는 반면, 상품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한도 상한이 2억원대에 그치는 경우도 있었다. 상한은 시점과 상품에 따라 바뀌므로 숫자 자체보다 방향을 기억하는 게 낫다. 전세금이 크다면 인터넷은행의 낮은 금리가 매력적이어도 필요한 만큼 빌리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액 전세일수록 한도 상한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전세대출 금리는 은행 이름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어떤 보증기관을 끼느냐에 따라 대상, 한도, 금리, 보증료가 달라진다. 같은 은행 안에도 보증기관별로 다른 상품이 있다.
| 보증기관 | 유리한 경우 | 특징 |
|---|---|---|
| HF(주택금융공사) | 소득이 안정적 | 소득 기준 심사 |
| HUG(주택도시보증공사) | 소득 증빙이 어려움 | 전세금 안심대출 계열 |
| SGI(서울보증) | 고가 전세 | 한도 여유, 금리 높은 편 |
보증료는 대출금의 0.1~0.5% 수준으로 붙는다. 인터넷은행 상품에서 하나 더 확인할 것은 채권양도 구조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은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을 은행에 양도하는 방식이라, 계약이 끝나면 임대인이 보증금을 세입자가 아닌 은행으로 반환한다. 이 과정에서 임대인에게 통지가 필요하므로, 집주인과의 관계나 계약 조건을 미리 살펴 두는 편이 좋다.
필요 서류의 뼈대는 임대차계약서와 계약금 납입 영수증, 그리고 소득·재직 증빙이다. 인터넷은행은 이를 앱에서 스크래핑으로 끌어와 대면 제출을 줄여 준다.
갈아타려는 경우라면 시점이 핵심이다. 온라인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임차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가능하다. 새로 갈아탄 대출도 실행 후 6개월이 지나야 다시 갈아탈 수 있다. 여기에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인지 확인해, 금리를 낮춰 아끼는 이자와 견줘 봐야 한다. 수수료가 절감액보다 크면 갈아타기의 의미가 줄기 때문이다. 전세대출 이자는 연말정산에서 원리금상환액 공제(연 최대 4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니, 이 조건이 유지되는지도 함께 챙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