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 처음 받을 전세대출은 소득·나이·보증금 조건이 정해진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부터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금 상품이라 은행이 달라도 기본금리는 같고, 실제 금리는 소득 구간과 우대조건이 정하므로 은행에서는 우대 항목을 물어야 한다. 확정일자, 보증금 5% 납입 영수증, 소득 서류를 미리 챙기고, 조건이 애매하면 계약 전 상담받는 것이 안전하다.

전세대출을 처음 알아본다면, 사회초년생이 가장 먼저 확인할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의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다. 시중은행 전세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대신 자격 조건이 정해져 있다.
기준은 네 가지다. 나이는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세대주여야 하고, 군 복무를 했다면 그 기간만큼 최대 만 39세까지 인정된다. 소득은 부부합산 연 5천만원 이하가 기본선이고, 신혼가구는 7,500만원, 미성년 2자녀 이상 가구는 6천만원까지 완화된다.
전세보증금은 3억원 이하인 집이 대상이다. 이 안에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2025년 6월 말 이후 계약을 기준으로 일반 1억 5천만원,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는 1억 2천만원이다. 다만 보증금의 80% 이내라는 한도가 함께 걸리므로, 보증금이 낮으면 최대치가 아니라 이 80% 선에서 정해진다.
순자산 기준도 있다. 부부합산 순자산이 3억 3,700만원을 넘으면 심사에서 걸리거나 금리가 올라간다.

Vitaly Gariev
버팀목은 정부 기금 상품이라, 어느 은행(우리·국민·신한·농협·하나)에서 받든 기본금리가 같다. "A은행이 더 싸다"는 비교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신 실제 적용 금리는 소득 구간에 따라 대략 연 2~3%대에서 출발하고, 우대 항목을 얼마나 챙기느냐에 따라 연 1%대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그래서 은행에서 봐야 할 것은 금리표가 아니라 우대조건이다. 부동산 전자계약, 자녀 수, 청약통장 가입 같은 항목이 우대에 해당하는지, 중복 적용이 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지방 소재 주택이면 0.2%포인트가 추가로 내려간다.
만약 소득이나 보증금 조건에서 버팀목 자격이 안 된다면, 그때는 시중은행의 일반 전세자금대출로 넘어간다. 이 경우에는 은행마다 금리가 다르므로 두세 곳을 비교할 실익이 생긴다.
조건을 맞췄어도 서류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이라면 세 가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첫째, 계약 후 전입신고와 함께 확정일자를 받아 둔다. 대출 실행의 기본 전제다. 둘째, 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 형태로 먼저 낸 영수증이 있어야 신청이 된다. 계약만 하고 돈을 한 푼도 넣지 않은 상태로는 접수되지 않는다. 셋째, 소득 서류다. 버팀목은 세금 공제 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재직증명서와 소득 확인 서류를 미리 떼어 둔다.
이 밖에 등기사항전부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정도가 공통으로 필요하다.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다. 먼저 나이·소득·순자산으로 자격이 되는지 확인하고, 다음으로 계약하려는 집의 보증금이 3억원과 전용면적 85㎡ 이하에 드는지 본다. 그다음 취급은행에 우대조건을 물어 최종 금리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확정일자와 보증금 5% 납입을 마친 뒤 서류를 갖춰 신청한다.
조건이 애매할 때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은행이나 주택도시기금에 먼저 상담받는 편이 안전하다. 계약을 이미 한 뒤 자격 미달을 확인하면 계약금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