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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한도는 은행이 아니라 HF·HUG·SGI 같은 보증기관 심사로 정해져,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옮긴다고 한도가 늘지는 않는다. 저축은행의 실제 강점은 한도 우위가 아니라 시중은행 심사에서 막힌 임차인의 승인 여지이며, 대신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가 더 높다. 정책상품과 시중은행(보증기관 교체 포함)을 먼저 확인하고, 두 단계가 모두 막혔을 때 저축은행을 마지막 카드로 검토하는 것이 순서다.
전세자금대출은 전세로 들어갈 때 보증금을 마련하려고 받는 대출이고, 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이미 살고 있는 전세에서 그 보증금을 담보로 추가 자금을 빌리는 대출이다. 두 대출은 받는 시점과 목적, 담보물이 다르며, 세입자가 아니라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이라면 전세퇴거자금대출이라는 별도 상품을 봐야 한다. 한도와 금리를 비교하기 전에 기존 전세대출의 질권 설정, 임대인 협조, 규제지역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사잇돌대출은 전세자금대출이 아니라 한도 약 2천만 원·금리 연 13~19%대의 용도 자유 중금리 신용대출이다. 보증금 80%까지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 전세대출과 성격이 달라, 전세금 전체 조달에는 맞지 않는다. 정책 전세대출로 못 채운 소액 부족분을 단기에 갚을 수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판단 기준이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두 달 연속 올리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전세대출은 대개 신규취급액 코픽스에 연동돼 6개월마다 재산정되기 때문에, 지금 받는다고 이번 인상을 피해 가는 것은 아니다. 시기 자체보다 입주일과 금리 유형, 재산정 시점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실속 있다.
저축은행 전세대출은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고 한도가 낮은 대신 신용·소득 요건이 유연해, 1금융권이 막힌 세입자의 다음 선택지에 가깝다. 다만 은행 거절 사유가 신용점수 때문인지 서류·보증기관 문제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실제 적용 금리와 보증기관별 한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비교한 뒤 마지막에 선택하는 순서가 현실적이다.
사회초년생이 처음 받을 전세대출은 소득·나이·보증금 조건이 정해진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부터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금 상품이라 은행이 달라도 기본금리는 같고, 실제 금리는 소득 구간과 우대조건이 정하므로 은행에서는 우대 항목을 물어야 한다. 확정일자, 보증금 5% 납입 영수증, 소득 서류를 미리 챙기고, 조건이 애매하면 계약 전 상담받는 것이 안전하다.
전세자금대출은 정부 기금으로 나가는 버팀목 계열과 은행이 보증기관을 끼고 내주는 일반 전세대출로 크게 갈린다. 소득·보증금·나이 조건을 채우면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낮은 기금대출이 유리하고, 조건을 넘기면 은행 보증부 대출로 넘어가는 순서가 합리적이다. 신청 전에 자기 소득과 보증금이 기금대출 기준선 안에 드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상품 선택의 출발점이다.
은행 전세자금대출이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줄며 석 달 연속 감소했고,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연 6%를 넘어섰다. 전세 거래 자체가 급감한 결과여서 돈줄이 일률적으로 막힌 것은 아니지만, 금리 부담과 은행 총량관리가 겹쳐 계약 시점의 자금 조달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다. 계약 전에 보증기관 보증 가능 여부와 선순위 근저당, 본인 대출 한도를 미리 확인하고, 대출이 안 될 때를 대비한 특약을 계약서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