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은 금리보다 자격 문턱과 대상 주택 조건에서 먼저 갈린다. 디딤돌은 소득·주택가격·면적 제한이 있는 대신 금리가 연 2.85~4.15%로 낮고, 보금자리론은 문턱이 넓고 한도가 크며 만기까지 고정금리다. 생애최초라면 소득과 주택가격, 면적, 지역(LTV)을 따져 자격이 되는 쪽에서 금리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생애최초로 집을 사며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을 두고 고민한다면, 금리부터 비교하기 쉽다. 하지만 먼저 봐야 할 건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어느 쪽이냐'다. 두 상품은 자격 문턱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디딤돌대출은 주택도시기금이 공급하는 서민 실수요자용 상품이다.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이 일반 6천만 원 이하, 생애최초나 2자녀 이상은 7천만 원 이하, 신혼가구는 8,50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하고, 2026년 기준 순자산 5.11억 원 이하 조건도 붙는다. 대상 주택도 담보평가액 5억 원 이하(신혼·다자녀 6억 원), 전용면적 85㎡ 이하로 좁다.
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상품으로 문이 더 넓다. 일반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7천만 원 수준이고, 주택가격은 6억 원 이하까지 받아준다. 무엇보다 전용면적 제한이 없어, 같은 6억 원이라도 넓은 집을 사려면 디딤돌로는 안 되고 보금자리론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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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릴 수 있는 금액도 차이가 크다. 디딤돌 생애최초 한도는 2.4억 원(일반 2억, 신혼·다자녀 3.2억)이다. 보금자리론은 일반적으로 3.6억 원까지 가능하고, 생애최초로 LTV 80% 우대를 받으면 더 늘어난다.
금리는 디딤돌이 확실히 낮다. 디딤돌은 소득과 대출기간에 따라 연 2.85%에서 4.15% 범위에서 차등 적용된다. 소득이 낮을수록 금리가 더 내려가는 구조다. 반면 보금자리론은 2026년 9월 1일 공시 기준으로 만기에 따라 연 5% 안팎(아낌e형 기준 4.90~5.20%)이다. 우대금리를 최대 1.0%p까지 겹쳐도 디딤돌 하단과는 거리가 있다.
대신 보금자리론은 실행일부터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다. 30년을 빌린다면 앞으로 금리가 올라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당장의 금리만 보지 말고 상환 기간까지 감안할 대목이다.
처음 집을 사는 사람에게 공통으로 주어지는 혜택이 LTV 우대다. 두 상품 모두 생애최초에 한해 담보인정비율을 80%까지 높여준다. 같은 집을 더 적은 현금으로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단, 전제가 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는 생애최초라도 70%가 적용된다. 지역에 따라 필요한 자기자본이 달라지므로, 사려는 집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다.
| 구분 | 디딤돌 | 보금자리론 |
|---|---|---|
| 소득(생애최초) | 7천만 원 이하 | 7천만 원 수준 |
| 주택가격 | 5억 원 이하 | 6억 원 이하 |
| 면적 | 85㎡ 이하 | 제한 없음 |
| 금리 | 연 2.85~4.15% | 연 5% 안팎(고정) |
판단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다. 소득이 디딤돌 한도 안에 들고, 5억 원 이하 85㎡ 이하 주택을 산다면 디딤돌이 맞다. 금리 차이가 1%p를 넘으니 가능하면 디딤돌을 먼저 두드리는 쪽이 현실적이다.
반대로 소득이 디딤돌 상한을 넘거나, 주택이 5억~6억 원대거나 넓은 평형이거나, 3억 원 넘는 대출이 필요하다면 보금자리론으로 방향을 잡는다. 최종 금리와 우대 조건은 신청 직전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기금e든든에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