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두 달 연속 멈췄지만 잔액 기준은 오히려 오르고 실제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표금리가 멈춰도 예금금리 인상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가산금리가 올라, 코픽스 보합만 보고 내 금리가 멈췄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대환은 금리 숫자가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와 부대비용까지 더한 총비용으로 이득 여부를 계산하고, 대출 경과 기간과 금리 전망을 함께 따져 정해야 한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로 7월과 같았다.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건 2021년 4~5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4월부터 7월까지 내리 오르던 흐름이 일단 멈춘 셈이다.
다만 코픽스는 한 종류가 아니다. 이미 나간 대출에 적용되는 잔액 기준은 오히려 올랐다.
| 코픽스 종류 | 7월 | 8월 | 변화 |
|---|---|---|---|
| 신규 취급액 | 3.18% | 3.18% | 보합 |
| 잔액 기준 | 3.00% | 3.05% | +0.05%p |
| 신잔액 기준 | 2.65% | 2.71% | +0.06%p |
변동금리 대출은 대부분 신규 또는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된다. "멈췄다"는 소식만 보고 내 금리도 멈췄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Jakub Zerdzicki
실제 대출금리는 계속 올랐다. 9월 16일 기준 KB국민은행 변동형 주담대는 4.35~5.75%, 우리은행은 4.80~6.00%다. 5대 은행 변동형은 두 달 사이 하단이 0.23%포인트 오른 4.25~6.46%까지 왔고, 5년 고정형도 4.89~7.29%로 올랐다.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멈췄는데 금리가 오른 건 가산금리 쪽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9월 들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0.1~0.6%포인트 일제히 올려 자금 조달 비용이 커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은행이 조달비용을 가산금리에 얹으면 지표금리가 그대로여도 최종 금리는 오른다. 여기에 가계대출을 조이는 규제가 겹치면 은행은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도 실질 금리를 높인다.
대환대출은 단순히 낮은 금리를 찾는 일이 아니다. 갈아타서 아끼는 이자보다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이 크면 손해다. 순서는 이렇다.
문턱은 예전보다 낮아졌다. 2025년 1월 금융위원회가 중도상환수수료를 실비용 안에서만 받도록 바꾸면서, 고정형 주담대 수수료율은 평균 1.43%에서 0.56%로 내렸다.
지금이 갈아탈 때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다음 조건을 따져보면 방향이 잡힌다.
핵심은 코픽스 뉴스 한 줄이 아니라 내 대출의 남은 기간과 총비용이다. 앞으로 예금금리와 코픽스 추이가 조달비용을 계속 밀어올리는지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