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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은행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57.3%로 1년 새 4.3%포인트 올라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변동형은 코픽스에 연동돼 당장은 금리가 낮지만 반년마다 갱신되므로, 금리 방향에 따라 부담이 그대로 바뀐다. 갈아탈지는 고정·변동·혼합형의 위험 구조와 2025년 낮아진 중도상환수수료를 함께 따져 손익분기로 판단하면 된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두 달 연속 멈췄지만 잔액 기준은 오히려 오르고 실제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표금리가 멈춰도 예금금리 인상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가산금리가 올라, 코픽스 보합만 보고 내 금리가 멈췄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대환은 금리 숫자가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와 부대비용까지 더한 총비용으로 이득 여부를 계산하고, 대출 경과 기간과 금리 전망을 함께 따져 정해야 한다.
전세대출 한도는 은행이 아니라 HF·HUG·SGI 같은 보증기관 심사로 정해져,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옮긴다고 한도가 늘지는 않는다. 저축은행의 실제 강점은 한도 우위가 아니라 시중은행 심사에서 막힌 임차인의 승인 여지이며, 대신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가 더 높다. 정책상품과 시중은행(보증기관 교체 포함)을 먼저 확인하고, 두 단계가 모두 막혔을 때 저축은행을 마지막 카드로 검토하는 것이 순서다.
8월 30일 기준 5대 은행 고정형 주담대는 연 4.68~7.15%, 변동형은 평균 4.5% 안팎으로 아직 변동형이 낮으며, '8%'는 연내 고정형 상단이 넘어설 수 있다는 4분기 전망이다. 지금 변동에서 고정으로 갈아타면 당장 이자는 늘지만 앞으로의 금리 상승 위험을 묶어두는 값을 치르는 셈이라, 판단은 금리 전망과 남은 만기, 갈아타기 비용에 달렸다. 중도상환수수료와 부대비용을 아낄 이자와 비교해, 그 비용이 회수되는 기간이 남은 대출 기간보다 짧은지를 따져보면 된다.
주담대 갈아타기의 이득은 금리차 하나가 아니라 '줄어드는 이자에서 중도상환수수료와 부대비용을 뺀 값'으로 결정된다. 2025년 1월 중도상환수수료가 실비 기준으로 낮아졌지만 이는 신규 대출부터라, 갈아탈 때 내야 할 수수료는 지금 쓰는 대출을 언제 받았는지에 달려 있다. 갈아타기 전에 내 대출의 실행일과 잔여 기간, 잔액을 먼저 확인하고 손익을 직접 계산하는 것이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