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등록 대부업체인지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상호·등록번호·대표자·전화번호가 모두 일치하는지 조회해 확인할 수 있고,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대부업으로 눈을 돌리더라도, 등록번호만 도용한 사칭 업체나 상한을 넘는 초고금리 요구가 많아 확인 없이 계약하면 위험하다. 등록 여부와 금리 상한, 총상환액을 은행 대출과 비교해 감당 가능한지 따진 뒤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막혀 대부업체를 찾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금리 비교가 아니라 그 업체가 정식으로 등록된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미등록 업체와 계약하면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고, 최근에는 정식 업체의 이름과 등록번호만 베껴 쓰는 사칭도 늘었기 때문이다.
확인 순서를 잡고 시작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등록 여부, 법정 금리 준수, 은행 대출과의 조건 차이. 이 세 가지를 먼저 짚어보자.

Darina Belonogova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등록 대부업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업체명만 볼 게 아니라 등록번호, 대표자명, 전화번호까지 함께 넣어 모두 일치하는지 봐야 한다.
전화번호 대조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합법 등록업체의 상호와 등록번호는 그대로 두고 상담만 불법 번호로 진행하는 사칭 수법이 있기 때문이다. 광고나 문자에 적힌 번호가 조회 결과의 등록 번호와 다르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상호·대표자·번호가 헷갈리면 서민금융 상담(1332)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금리 기준도 함께 기억해 둔다.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연 20%를 넘을 수 없다. 이건 연 기준이라 '월 2%' 식으로 제시해도 1년으로 환산해 20%를 넘으면 불법이다. 상한을 넘는 이자를 요구하면 그 자체가 계약을 재고할 신호다.
주택담보대출과 대부업 대출은 성격이 다르다. 주담대는 주택을 담보로 잡아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LTV·DSR 같은 규제 안에서 심사가 까다롭다. 대부업 대출은 심사가 빠르고 소액 위주지만, 법정 상한인 연 20%에 가까운 높은 금리가 붙는 경우가 많다.
| 구분 | 은행 주택담보대출 | 등록 대부업 대출 |
|---|---|---|
| 담보 | 주택 담보 | 주로 신용·소액 |
| 금리 | 상대적으로 낮음 | 최고 연 20%까지 |
| 심사·한도 | 규제 내 심사 엄격 | 빠르나 한도 작음 |
금리 차이는 총상환액에서 크게 벌어진다. 같은 금액을 빌려도 상한 근처 금리라면 이자가 원금을 빠르게 불린다. 그래서 대부업 대출은 '지금 급한 소액을 짧게'라는 조건에서만 현실적이고, 주담대를 대신하는 장기 대출로 쓰기엔 부담이 크다.
서명 전에 다음을 확인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출은 받는 순간보다 갚는 기간이 길다. 감당할 수 있는 상환액인지부터 계산하고, 등록이 확인되지 않는 업체는 조건이 좋아 보여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