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월 20일 통합심의에서 신반포4차 재건축을 조건부 의결하면서 최고 49층·1833세대 규모와 공공주택 312세대가 확정됐다. 다만 통합심의는 인허가의 시작 단계라, 공공주택의 공급 방식과 시점은 사업시행·관리처분 인가를 더 거쳐야 정해진다. 청약 대기자라면 착공 목표가 2028~2029년으로 아직 몇 년 남았다는 점과, 이 물량이 일반 청약통장 순위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8월 20일 제1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반포4차 재건축 정비사업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이번 심의로 단지 규모가 확정됐다. 잠원동 신반포4차는 11개 동, 최고 49층(165.07m), 1833세대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용적률은 299.98%이고, 단지 안에는 지역 주민도 지날 수 있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가 들어선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무주택 대기자에게 중요한 숫자는 공공주택 312세대다. 전체 1833세대의 약 17%가 공공주택으로 계획됐다. 반포 한복판에 이만한 공공 물량이 잡혔다는 건 분명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확정'이라는 단어를 어디까지 믿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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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심의는 사업의 밑그림을 승인한 단계이지, 공급 방식까지 정한 단계가 아니다. 재건축에서 나오는 공공주택은 보통 공공임대가 중심이고, 여기에 공공분양이 일부 섞이기도 한다. 유형에 따라 신청 경로가 완전히 갈린다.
공공임대라면 일반 아파트 청약통장 순위제가 아니라 SH공사나 LH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소득·자산 요건을 맞춘 사람에게 배정된다. 반대로 공공분양이 섞여 나온다면 청약통장 가점과 무주택 기간이 다시 중요해진다. 두 경로는 자격 기준도, 신청 시점도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냐'가 준비 방향을 바꾼다. 312세대가 어떤 비율로 임대와 분양으로 나뉘는지, 면적과 공급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는 다음 인가 단계에서 구체화된다. 지금 시점에 '반포 공공분양 312세대 청약'을 기정사실로 준비하는 건 이르다.
앞으로 순서는 정해져 있다. 이번 통합심의 의결 다음은 사업시행계획인가, 그다음이 관리처분계획인가다. 관리처분 인가가 나야 조합원 분담금과 일반·공공 물량의 세부 배분이 확정되고, 이어 기존 주민 이주와 철거, 착공으로 넘어간다. 공공주택의 실제 공급 조건은 사실상 관리처분 단계에서 윤곽이 잡힌다.
착공 목표 시점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다. 시공사 측 계획에서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언급됐고, 절차를 더 빠듯하게 잡은 전망에서는 2028년 상반기 착공에 준공 2031년을 제시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실제 입주는 준공 이후이므로, 지금 대기자가 마주한 건 최소 5~6년 단위의 긴 일정이다.
첫째, 이 물량은 몇 년짜리 계획이라는 점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 당장 올해나 내년 청약이 열리는 사안이 아니다.
둘째, 공급 방식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임대와 분양 두 경우를 모두 열어두고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청약통장 관리와 무주택 기간 유지가 기본이고, 공공임대라면 소득·자산 요건도 미리 확인해 둘 만하다.
셋째, 정보는 원본을 봐야 한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의 신반포4차 조합 게시판과 서초구 재건축 정보포털에서 인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실제 청약 일정은 나중에 SH공사·LH의 입주자 모집공고로 공지된다. 언론 기사보다 이 공고가 청약 대기자에게는 가장 정확한 기준선이 된다. 규모와 층수는 확정됐지만, 정작 '내가 신청할 수 있는 물량'의 조건은 아직 공식 문서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