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 무주택(또는 1주택) 실수요자가 대상이며 기본 대출한도는 3억6천만원이다. LTV 70%로 계산한 금액이 나와도 상품 한도와 DTI 60%, 기존 부채에 걸려 실제 받을 수 있는 돈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자격·주택가격·소득·한도 순으로 공식 기준을 확인하고, 2026년 11월 9일부터 금리가 0.10%p 오른 점까지 신청 전에 점검해야 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1월 9일부터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를 0.10%p 올린다고 2일 밝혔다. 10년 만기가 연 5.00%가 되면서 금리가 5%대에 올라섰다. 부담은 커졌지만, 청약 대신 매매로 첫 집을 준비하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보금자리론은 여전히 고정금리 장기 상품이라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신청 과정에서 자격이나 한도에 걸려 헛걸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자격 → 주택가격 → 소득 → 한도 순으로 짚으면 어디서 막히는지 미리 알 수 있다.

Jakub Zerdzicki
보금자리론은 주택을 사기 위한 구입용도 대출이다. 담보로 잡는 그 집을 빼고 무주택이거나 1주택인 실수요자가 대상이다. 투자용 추가 매수나 이미 여러 채를 보유한 경우는 처음부터 해당하지 않는다. 첫 집을 사려는 무주택자라면 이 요건은 대개 걸리지 않는다.
대상 주택은 가격 6억원 이하여야 한다. 여기서 많이 막힌다. 매매가만 6억 이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사는 구입용도의 경우 시세정보, 감정평가액, 매매가액 중 어느 하나라도 6억원을 넘으면 취급할 수 없다고 본다. 매매가를 5억 후반에 맞췄더라도 시세나 감정가가 6억을 넘으면 대상에서 빠진다. 계약 전에 세 가지 가격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다. 맞벌이라면 합산액이 기준을 넘기 쉽다. 다만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가구는 부부합산이 기준을 넘어도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천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2026년 10월 19일 신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자녀가구 등에 대한 추가 완화도 있으니 본인 가구 유형의 소득 기준은 공사 자료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자격을 통과해도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 일이 흔하다. 한도는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고 여러 기준 중 가장 낮은 값으로 묶이기 때문이다.
| 구분 | 대출 한도 | 비고 |
|---|---|---|
| 일반 | 3억6천만원 | 기본 한도 |
| 생애최초 구입 | 4억2천만원 | 첫 주택 구입자 |
| 다자녀·전세사기 피해 | 4억원 | 요건 충족 시 |
예를 들어 6억원 주택에 LTV 70%를 적용하면 계산상 4억2천만원이지만, 일반 가구는 상품 한도 3억6천만원이 먼저 상한으로 걸린다. 여기에 더해 연 소득 대비 원리금 비율을 따지는 DTI 60%와 기존 대출이 반영되면 실제 승인액은 더 줄어들 수 있다. "LTV로는 되는데 왜 안 나오지"라는 혼선은 대부분 이 지점에서 생긴다. 구입·무주택·6억 이하·소득 7천만원 이하 요건을 모두 갖춘 실수요자는 규제지역이어도 LTV·DTI를 깎지 않는 특례가 있다는 점도 함께 챙겨두면 좋다.
금리가 오르는 국면일수록 종전 금리 적용 마감일 같은 세부 조건도 영향을 준다. 이번 인상도 11월 8일까지 신청을 마치면 올리기 전 금리가 적용된다. 순서대로 확인하고 공식 기준을 한 번 더 대조하는 것이 결국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