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공급대책으로 남양주 와부읍 일대에 2만17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신규 택지가 지정됐다. 다만 지구지정이 2027년 하반기, 착공이 2030년 상반기로 예정돼 실제 청약과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 청약을 기다린다면 지구지정 확정 시점과 광역교통대책, 무주택·거주요건을 단계별로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8·13 공급대책에서 청약 대기자가 가장 눈여겨볼 곳은 남양주다. 정부는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 그린벨트 228만㎡에 2만1700가구를 짓겠다고 밝혔다. 경의중앙선 도심역과 붙어 있고, 고려대 덕소농장 부지가 개발지에 들어간다.
규모만 보면 미니 신도시가 아니라 신도시급이다. 이번 대책에서 함께 지정된 신규 택지 3곳 가운데 남양주 도심지구가 2만1700가구로 가장 크다. 나머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1000가구, 경기 광주역세권2 4500가구다. 정부는 여기에 자족 기능을 넣겠다며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별도 광역교통대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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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일각에서는 강남권 인접 그린벨트 해제를 기대했지만 이번 명단에는 빠졌다. 정부는 대신 "서울 접근성이 확보된 곳"을 택했다고 설명했고, 남양주 도심지구에는 "서울 30분" 접근성을 내세웠다.
이 선택은 공급대책 전체 방향과 이어진다. 정부는 연내에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후보지를 더 골라 수도권 신규 택지를 10만 가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강남 인접 그린벨트도 10월경 추가 발표 때 수서차량기지,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등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번 3곳은 시작점이라는 뜻이다.
가장 큰 차이는 진행 단계다. 남양주 도심지구는 아직 후보지 지정 단계로, 지구지정 자체가 202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보상 완료는 2029년 하반기, 착공은 2030년 상반기다. 사전청약이나 본청약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미 사전청약을 받았거나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3기 신도시 대기 지역과는 시간 축이 다르다. 당장 청약통장을 쓸 자리를 찾는 대기자라면, 덕소는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후순위 카드에 가깝다. 반대로 실입주 시점을 2030년대 중반 이후로 보는 사람에게는 초기부터 지켜볼 만한 지역이다.
한 가지 더. 정부는 같은 대책에서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을 75%에서 70%로,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율을 67%에서 60%로 낮췄다. 신규 택지만 기다리지 않고 도심 정비사업까지 함께 저울질할 여지가 생긴 셈이다.
지금 단계에서 확정된 건 위치와 대략의 규모뿐이다. 세부 조건은 지구지정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되므로, 발표를 기다리며 아래를 단계별로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발표된 일정은 어디까지나 계획이다. 보상 협의나 교통대책 확정에서 늦춰지는 경우가 잦았던 만큼, 착공·입주 시점은 확정이 아니라 전망으로 보고 준비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