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미래적금의 우대형 기여율을 12%에서 15%로 올리고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는 25% 트랙을 새로 두는 등 기여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월 50만원씩 3년을 부으면 원금 1,800만원에 정부기여금과 이자가 붙어 2,300만원 안팎이 모여, 민영주택 청약 예치금 요건은 넘지만 전세보증금 전체를 대기엔 부족한 종잣돈 수준이다. 청약통장은 당첨 자격, 적금은 목돈이라는 역할이 다르므로 내 청약 계획과 자금 시점에 맞춰 둘 사이 납입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정부가 청년미래적금의 정부 기여금을 늘리기로 했다. 우대형 기여율을 12%에서 15%로 올리고, 지방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에게는 25%를 주는 트랙을 새로 만든다. 가입 소득요건도 없애 사실상 모든 청년이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이 적금으로 내 집 종잣돈을 만들 수 있을까. 결론부터 보면 목돈은 되지만, 집값 전체를 감당할 규모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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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은 월 최대 50만원을 3년간 붓는 상품이다. 매달 꽉 채우면 원금만 1,800만원이 쌓인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이 붙는다. 월 50만원 납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유형별로 3년간 받는 기여금이 이렇게 갈린다.
| 유형 | 정부 기여율 | 3년 기여금 |
|---|---|---|
| 일반형 | 6% | 108만원 |
| 우대형(현행) | 12% | 216만원 |
| 우대형(확대) | 15% | 270만원 |
| 지방 중소기업 재직 | 25% | 450만원 |
여기에 이자까지 더하면 우대형 기준 만기 수령액은 대략 2,300만원 안팎이 된다. 한 가지 짚을 점은 가입 문턱과 기여율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이다. 소득요건 폐지로 가입 자체는 열렸지만, 15%나 25% 같은 높은 기여율은 소득이나 지방 중소기업 재직 같은 조건을 채워야 적용된다.
2,300만원가량은 어디에 쓸 수 있을까. 민영주택 청약 예치금부터 보자. 거주지가 서울·부산이면 85㎡ 이하는 300만원, 면적을 가리지 않는 최대 기준도 1,500만원이다. 3년 만기금이면 이 예치금 요건은 넉넉히 넘긴다. 청약 자격을 갖추기 위한 목돈으로는 충분하다는 뜻이다.
전세는 이야기가 다르다. 수도권 청년 전세가 1억~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2,300만원은 보증금 전체가 아니라 계약금이나 초기 자금의 일부에 가깝다. 그래서 이 적금은 집을 사는 돈이 아니라 집을 구하러 갈 때 들고 가는 종잣돈으로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적금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청약통장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은 당첨 자격과 순위를 만드는 도구이고, 적금은 목돈을 불리는 도구다. 둘 중 무엇을 먼저 채울지는 계획에 달렸다.
정리하면 이번 기여금 확대는 청년미래적금의 매력을 분명히 키운다. 다만 이 돈은 내 집 마련의 출발 자금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청약 계획과 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먼저 정한 뒤, 청약통장과 적금 사이 비중을 나누는 순서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