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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350여 곳을 대상으로 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기본 방향을 연내 내놓을 예정이지만, 대상은 아직 확정 전이고 실제 이전은 2027년 이후다. 이번엔 기관을 특정 거점에 몰아 배치하는 '집적' 방식이어서 수요가 도시 전체가 아니라 사옥 주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지 소식만으로 추격하기보다 확정 여부, 법 개정 절차, 실제 사옥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윤곽을 내놓고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부산 등 유치 경쟁이 뜨겁다. 그러나 이전은 은행법 개정과 노조 반대라는 문턱이 남은 확정 전 단계이고, 1차 혁신도시에서 보듯 유치가 곧바로 집값 상승을 보장하지도 않았다. 매수·청약을 고민한다면 이전 확정 여부와 정주여건, 향후 공급물량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산은·기은·수은 3대 국책은행 노조 2000여 명이 8월 11일 여의도에서 지방 이전 반대 첫 공동집회를 열었고, 한 직원은 '집을 어디에 구해야 하는지 주거·가족·미래 계획이 망가졌다'고 토로했다. 지방 이전 반대의 표면은 정책금융 경쟁력이지만, 개인에게 더 현실적인 벽은 새 지역에서 살 집을 구하고 가족과의 생활을 다시 짜는 문제다. 직장 이전으로 갑작스러운 이사를 마주했다면 이주와 주말부부 사이의 선택, 전월세 확보 시점, 통근 한계를 미리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