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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1만~1만3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8월 26일 국토부 장관과 만나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시설 이전 부지조차 정해지지 않아 아직은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 협의 중인 구상이다. 공급 발표와 실제 입주 사이 시차가 길어, 이 단계에서 강남권 전세·매매를 서둘러 결정할 근거는 약하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8월 14일 용산 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한다고 밝히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녹지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다. 용산공원은 미군기지 반환이 끝나지 않았고 부지 대부분이 토양정화 대상이며 조성 특별법이 공원 용도를 전제하고 있어, 주택 공급까지는 법적·물리적 관문이 여럿 남아 있다. 아직 검토 단계인 만큼 청약 대기자는 이 구상을 당장의 공급 일정으로 보기보다 미군 반환과 법 개정 같은 실질 진전을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8·13 대책을 두고 정부·여당은 공급 속도를, 오세훈 서울시는 사전협의 배제와 실거주 규제를 내세우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발표된 물량은 완공이 아닌 2029~2030년 착공 목표이고, 신규 서울 공공택지는 염창동 1,000호 수준으로 크지 않다. 청약 대기자는 누구 탓이라는 프레임보다 착공 시점과 해당 지역·유형이 내 조건에 맞는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