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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이 10월 말 7만9000여 건으로 연초보다 43% 넘게 쌓인 반면, 9월 거래량은 3915건으로 연중 최다였던 5월 대비 56% 급감했다. 매물 적체와 거래 절벽은 실수요자에게 가격을 깎을 여지를 넓혀주지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6억원 상한과 스트레스 DSR이 매수 가능 금액을 먼저 가둔다. 지금 살지 관망할지는 집값 전망이 아니라 내 대출 한도와 실거주·전입 조건으로 갈리므로, 협상에 앞서 자금 한도부터 확정하는 것이 순서다.
서울 아파트값은 9월 셋째 주까지 85주 연속 올라 문재인 정부 시절 최장 상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지만, 강남3구는 하락하고 중하위권이 상승을 이끄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상승률이 4주 연속 둔화한 데다 강남·서초 약세엔 대규모 입주가 겹쳐, 시장이 일방적 상승에서 지역별 차별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관심 지역의 전고점 대비 위치, 매물 적체, 입주 물량을 함께 확인해 매수 시점을 가늠하는 편이 안전하다.